인천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갈등, 극적 타결!
상태바
인천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갈등, 극적 타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11.18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동구청․비대위․인천연료전지(주) 4자 민·관협의체, 전격 합의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난 10개 월 지지부진했던 인천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공사가 재개될 전망이다.

인천시․동구청․비대위․인천연료전지(주) 4자 민·관협의체가 18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구 송림동에 추진중인 수소연료전지사업에 대한 합의를 전격 발표했다.

이날 합의한 합의서에는 주민수용성 관련, 인천연료전지는 현 발전소 사업부지내 발전용량 증설과 수소충전설비 설치를 추진하지 않음과, 발전소 안전․환경 관련해서는 발전시설의 친환경적 설계․설치와 주민이 과반수 이상 참여하는 ‘민관 안전․환경위원회’ 구성․운영 등이 담겨있다.

또 주민지원과 관련, 동구 주민 지원을 위해 인천지역발전기금 약 10억에 대한 사항과 기존 주민펀드 대신하는 동구 관내 교육발전을 위한 지원, 이를 위한 과반수 이상 주민이 참여하는 ‘(가칭) 동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관련 지원금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사항 등 상생발전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6월, 두산건설 민간투자사업제안으로 시․동구․한국수력원자력․삼천리․두산건설․인천종합에너지 등이 양해각서(MOU) 체결, 같은 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하면서 시작됐다.

한수원과 두산건설, 삼천리가 출자, 설립한 인천연료전지(주)가 지난해 12월 동구 염전로 45 두산인프라코어 부지에 39.6MW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위한 동구청 건축허가를 취득, 진행하게 됐다.

하지만 안전성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이 수소연료전지사업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면서 발전소 건립 공사가 중단됐고, 지난 4월부터 수소연료전지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 등과 8차례 민관협의체 회의와 다양한 협의체 회의를 진행했으나 난항을 겪어 왔다.

장기간 공사 중단으로 인한 손실과 공사 일정에 쫓긴 인천연료전지가 지난 10월 공사 재개를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 10월 31일 협상 재개에 대한 주민 총회 결과로 지난 4일부터 회의를 거쳐 이날 합의문을 도출하게 됐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이번 갈등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대타협을 해 주신 동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더 많이 대화하며 시민과의 진정한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