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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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불법 대부업자 무더기 적발
  • 여운민 기자
  • 승인 2019.11.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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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사경 ‘불법대부업 기획수사’ 결과 발표
‘미스터링 쇼핑’ 수사 통해 대부행위자 17명 현장 검거
불법대부업 기획수사 결과발표[사진=경기도]
불법대부업 기획수사 결과발표[사진=경기도]

[미디어인천신문 여운민 기자] 미등록 불법 대부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김영수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1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대부업 기획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 단장은 “대부업 등록을 한 후 법정이자율을 초과하여 상환받거나 회원제 형태로 대출요청자를 모집해 불법 고금리 이자를 취해온 미등록 대부업자 등 3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 가운데 9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13명을 형사 입건했으며, 나머지 8명에 대해서는 내사를 진행 중이다”면서 “피해자는 38명에 이르고 대출규모는 1억9,93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불법대부업자들은 또 대학생, 가정주부 등 ‘저신용’ 서민을 대상으로 불법 고금리 대부행위를 한 뒤 협박 등 불법추심을 일삼기도 했다.

피해자 A씨의 경우 금전적인 어려움에 이들로부터 30만원을 빌린 뒤 55일만에 110만원을 상환하는 등 연이자율 8천254%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내기도 했다.

김 단장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간 2개반 11명의 수사반을 편성해 ‘2차 기획수사’에 나섰다”면서 “수사관이 대출 희망자로 가장해 불법대부업자에게 접근하는 ‘미스터리 쇼핑’과 탐문수사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또 “피의자가 특정된 경우에는 곧바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등의 강제수사를 병행해 불법광고 전화번호 이용중지를 통해 일반서민과 불법 대부업자와의 연계를 사전에 차단하는 활동도 중점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수원, 부천, 김포, 포천 등 전단지 살포가 빈번한 지역을 중심으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기법을 활용, 도내 전역에 무차별 불법 광고전단지를 살포한 배포자 17명을 현장에서 검거하고 이들로부터 불법 광고전단지 5만9,800매를 압수했다.

특사경은 앞으로 인터넷, 모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 대부업자' 까지 수사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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