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국립해양조사원이 수온자료 분석과 수치모델링 실험을 통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해역 수온과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16일 조사원에 따르면 포항공대 연구팀과 함께 진행했으며, 연구결과는 10월 중 국제 저명 학술지인 ‘아시아-태평양 대기과학 저널(Asia-Pacific Journal of Atmospheric Science)’ 온라인판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어도 해역 수온은 한반도 기온보다 1~2개월 빨리 변한다. 이번 연구로 이어도 주변해역 수온이 평년 대비 0.6~0.7℃ 오를 경우, 약 1~2개 월 후,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도 평년 대비 0.3~0.5℃ 오른다는 관련성이 확인됐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해양과학 연구거점으로 지난 2003년 제주도 남서쪽 149km 떨어진 해역에 건립됐다.
2018년 유엔 산하 대양관측망네트워크(OceanSITES)에 등록됐으며, 현재 19종, 31점 해양‧기상 관측장비를 운영하고 있고, 이 중 수온, 염분을 비롯한 8개 관측항목은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홍래형 원장은 “현재 이어도 기지 관측자료를 활용, 여름철 한반도 기온과 강수량을 예측하는 가능성에 관한 연구도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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