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최애영 사진객원기자]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생태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국토의 75퍼센트가 푸른 숲으로 덮여 있고, 북부의 산과 남부의 평원을 넉넉히 적시며 메콩강이 흘러간다. 특히 라오스 북부지역은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다양한 소수부족들의 삶이 매력적인 곳이다.
그 중에서도 루앙프라방은 여행자들에게 ‘영혼의 강장제’로 불린다.
칸강과 메콩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걸터앉은 루앙프라방은 황금 지붕을 인 오래된 사원들과 프랑스풍의 저택들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옛 도시다.
왓씨엥통은 ‘황금 도시의 사원’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란쌍 왕국의 세타티랏(Setthathirath, 재위 1548~1571)왕이 메콩강과 남칸 강이 만나는 요충지에 건축하였다.
사원이 설립된 이 지역은 '두 마리의 나가스(Nagas: 힌두교 신화의 뱀)가 만난 곳'이라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란쌍 왕국의 거점지였다.
1975년 라오스가 공산화가 되기 전까지 왕족을 위한 사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즉위식과 장례식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한다.
라오스 사원 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왓씨엥통이다. 라오스 전통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 왓씨엥통 사원이다.
우아한 지붕이 낮게 깔려있는 본당과 여러 탑들, 불당들이 있으며 섬세하게 꾸며져 있어 루앙프라방 사원의 진수라고도 불린다.
1559년 건축되었으며, 19세기 말 중국의 약탈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아 원형이 잘 유지되고 있는 사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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