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은닉재산' 논란속 '집사' 데이비드 윤 국내송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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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은닉재산' 논란속 '집사' 데이비드 윤 국내송환 주목
  • 미디어인천신문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8.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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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 News1 구윤성 기자


[미디어인천신문 온라인뉴스팀] 국정농단 사태 주범인 최순실씨의 은닉재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도피 조력자이자 이른바 '삼성뇌물'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데이비드 윤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재판이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11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윤씨 송환을 위한 첫 공판이 열렸다. 윤씨는 지난 6월1일 네덜란드에서 체포돼 구금 중이다.

최근 최씨가 딸 정유라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최씨 재산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붙은 가운데 윤씨의 송환으로 최씨의 해외 은닉재산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씨는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초 사이로 추정되는 시기 딸 정유라씨에게 보낸 편지에서 "추징금 70억원을 공탁해놓고 세금을 내면 40억~50억원이 남는다"며 "너에게 25억~30억을 주려고 하는데 일단 현금으로 찾든가 해서 가지고 있어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최씨의 은닉 재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 국적의 독일영주권자인 윤씨는 최씨의 독일 생활과 코어스포츠 운영을 도와준 인물로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독일 등에서 도피생활을 해 왔다. 윤씨는 최씨의 생활 전반을 보좌하는 등 사실상의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정농단 수사과정에서 윤씨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와 여권 무효화, 적색수배 요청을 했고, 인터폴 적색수배에 따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체포됐다.

안민석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윤은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 규모와 자금세탁의 경로를 알고 있는 '키맨'이며 돈세탁 전문가"라며 "(데이비드 윤 체포로) 최순실이 해외에 숨긴 재산을 찾을 수 있는 '스모킹건'이 나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씨는 2017년 1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게 최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해주겠다며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윤씨와 공모해 착수금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모씨는 지난 4월 징역 3년6개월의 유죄판결이 확정됐다.

윤씨는 또 삼성뇌물 사건에서 삼성의 지원 과정을 숨기고자 삼성이 처음 제공한 말 3마리를 다른 말 3마리로 바꾼 '말 세탁' 과정에 가담한 혐의(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윤씨가 송환으로 최씨 은닉 재산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검찰은 윤씨를 송환하게 되면 수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다만 네덜란드 재판부가 송환을 결정한다 해도 윤씨의 상소 여부 등 송환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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