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대응, 이뤄지지 못했다” 고개숙인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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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대응, 이뤄지지 못했다” 고개숙인 인천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6.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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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장기화 박남춘 시장 기자회견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

붉은 수돗물 사태 장기화에 따라 박남춘 인천시장이 17일 이 같이 밝히며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다보니 이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못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서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 초기, 적수나 탁수가 육안 상 줄어드는 과정에서 수질검사 기준치에만 근거해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께 설명을 드려서 불신을 자초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 소지가 조금이라도 있는 모든 단위에 대한 정화와 복구를 전 방위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18일까지 1단계 정수지 정화와 계통별 주요 송수관 수질 모니터링을 하는 등 오는 30일까지 3단계로 나눠 송수관과 배수지의 지속적인 수질 모니터링과 수질 개선 추이에 따른 주요 배수관과 급수관의 지속적 방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6월 말경에는 기존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상황 단계에 따른 철저한 후속 조치들을 통해, 시민들이 이번 상수도 사태로 겪고 계신 불편과 불안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열악한 상하수도 인프라와 안일한 현장대응이 겹친 사고라고 생각한다”며 “노후 상하수도 관로 교체 등을 기반시설투자 우선순위에 놓고 상수도사업본부의 조직혁신을 포함한 상수도 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덧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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