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사상 처음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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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사상 처음 FIFA U-20 월드컵 '준우승'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9.06.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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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남자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의 벽을 넘지 못하고 1대3으로 패했지만 한국축구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공격적인 3-5-2 포메이션으로 우크라이나를 상대했다. 최전방에 오세훈(아산무궁화FC)과 이강인(발렌시아CF)을 배치했고 2선에 최준(연세대), 조영욱(FC서울), 김정민(FC리퍼링), 김세윤(대전시티즌), 황태현(안산그리너스FC)을 차례대로 세웠다. 스리백 수비라인은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시티즌)로 채웠고 골문 앞은 이광연(강원FC)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우크라이나를 기선 제압했다. 전반 2분 김세윤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수비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세윤에게 파울을 했고, VAR 확인 끝에 주심은 한국에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선재골을 얻은 한국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우크라이나는 실점 영향으로 패스미스가 나오며 잠시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이었고, 전반 중반까지 한국은 큰 위기 없이 침착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하지만 공격 전환 시 결정적인 기회를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이러는 사이 우크라이나는 전반 34분을 넘기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우크라이나는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팀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볼에 이어 혼전 상황에서 흐르는 볼을 블라디슬라프 수프랴하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1대1 동점상황을 만들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서는 동점골을 얻은 우크라이나가 기세를 끌어올렸고 이후 후반 8분 우크라이나는 유힘 코노폴랴의 패스를 받은 블라디슬라프 수프랴하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마지막 교체카드로 후반 35분 최준을 빼고 이규혁(제주유나이티드)을 넣었다. 양 팀 선수들은 남은 체력을 짜냈고, 후반 막판 우크라이나를 밀어붙였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 사이 후반 44분 헤오르히 치타이슈빌리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지막 역습 골을 성공시켜 한국은 결국 1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 선수는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대회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골든볼을 수상했다. 이강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2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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