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인천신문 최애영 사진객원기자] 물총새는 유럽, 서시베리아, 몽골, 한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동남부에서 번식하고, 아프리카 북부, 파키스탄,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하며 지리적으로 7아종으로 나눈다.
국내에서는 흔한 여름철새이며 적은 수가 월동한다. 4월 중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물총새는 저수지, 냇가, 강의 일정한 장소에서 단독으로 생활한다. 나뭇가지나 말뚝에 앉아 어류의 움직임을 관찰하다가 재빨리 뛰어들어 잡는다. 잡은 먹이를 나뭇가지나 바위에 부딪쳐 기절시킨 후 먹는다.
얼마나 빠른지 1.5m 나뭇가지에서 날아 물고기를 잡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총을 쏘는 것처럼 빨라서 물총새란 이름이 붙여지지 않았나 싶다.
또한 번식 초기 수컷은 춤을 추며 물고기를 잡아주는 구애행동을 한다.
둥지는 하천가 흙 벼랑에 터널과 같은 구멍을 파서 짓고 바닥에 토해낸 물고기 뼈를 깐다. 알은 보통 5~7개 낳으며 암컷이 포란하는 동안 수컷이 물고기를 잡아 암컷에게 전해준다. 포란기간은 19~21일이다.
물총새는 몸에 비해 머리가 크며 부리가 길고 다리가 짧다. 몸 윗면은 광택이 있는 녹청색이며 등에서 허리까지 푸른색이다. 귀깃은 주황색이며 그 뒤에 흰 무늬가 있다. 멱은 흰색이며 몸 아랫면은 주황색이다.
물총새의 수컷은 부리 전체가 검은색이며 암컷은 아랫부리 대부분이 주황색, 윗부리는 검은색이다.
물총새의 어린 새는 몸 아랫면은 성조보다 주황색이 엷고 가슴, 가슴 옆, 옆구리에 흑갈색 기운이 강하다. 귀깃의 색이 엷다. 몸 윗면은 성조보다 광택이 적고 흑갈색이 강하다. 다리 앞부분은 흑갈색이다.
물총새는 한번 입수하고 나면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다시 사진을 찍을 기회가 주어진다. 사진은 기다림이다. 오랜 시간 기다리고, 기회가 주어졌을 땐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셔터를 눌러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