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이다연 7언더파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
[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KLPGA 신인왕 출신이지만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장은수(21·CJ오쇼핑) 선수가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장은수 선수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869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2위 이다연(22·메디힐) 선수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장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13번홀이 가장 어려웠던 홀이었다”며 “그러나 전체적으로 모든 샷, 퍼트감이 좋아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2일이 남았는데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진단한 뒤 “첫 우승이 메이저대회였으면 좋겠지만 욕심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단숨에 단독 2위로 오른 이다연 선수은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다연 선수는 인코스 18번 홀부터 아웃코스 3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전날 이븐파 25위에서 단독 2위로 점프하며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메이저 2승과 시즌 4승째를 노리는 대세 최혜진(20·롯데) 선수는 아쉽게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오히려 2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공동 17위로 밀렸다.
한편 지난주까지 일본투어에서 활약하다 인천대회에서 팬들을 만난 배선우(25·삼천리)는 “작년과 달리 코스의 러프가 깊어 탈출이 어렵고 오후에 부는 강한 바람으로 오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앞으로 남은 이틀간의 시합에선 과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