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향년 9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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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향년 97세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9.06.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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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인천신문 이경식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희호 여사
이희호 여사

11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는 “이 여사가 어제 오후 11시 37분 소천했다”며 “가족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가운데 이를 따라 부르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차남 홍업 씨와 3남 홍걸 씨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환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온 이 여사는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토요일 밤 혈압이 떨어지며 위중한 상태가 됐다가 잠시 호전됐지만, 다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끝내 눈을 감았다.

이 여사는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재야와 동교동계의 정신적 지주로 중심을 잡아 왔지만 김 전 대통령 서거 10년 만에 남편의 곁으로 떠나게 됐다.

이 여사의 별세 소식에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며 “순방을 마치고 바로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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