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바로 ‘근로’를 ‘노동’으로 바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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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바로 ‘근로’를 ‘노동’으로 바꿀 때"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6.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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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희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5분 발언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금이 바로 ‘근로’를 ‘노동’으로 바꿀 때”

조선희(정·비례대표) 인천시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개회한 25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조 시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박남춘 시장은 노동존중 인천특별시대를 약속했다. 그러나 노동존중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노동보다는 근로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며 “근로라는 용어는 일제강점기 식민잔재이기에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바로 ‘근로’를 ‘노동’으로 바꿀 때다. 노동이라는 용어를 온전히 사용할 때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근로를 노동으로 일괄 변경하는 조례안을 준비하려 한다”고 밝히며 동료 의원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그러면서 조 시의원은 여전히 인천 노동현장은 안전하지 않다며 “올해 인천교통공사에서는 3명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1월과 4월 40대 노동자가 각각 암과 패혈증으로 숨졌고, 4월 27일에는 50대 승무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런 안타까운 사망사고는 인력부족으로 인한 과로가 원인”이라며 “산재사망사고는 노동자 건강과 안전의 문제만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만큼 인천시가 충분한 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나서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조 시의원은 “노동문제는 아니지만, 시청 정문앞에 14일째 단식농성이 진행되고 있다. 주민여론조사 투표까지 진행한 동구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때문이다. 이미 인허가가 끝났기에 어쩔 수 없다는 시의 입장 잘 알고 있다”며 “박남춘 시장이, 단식농성이 오래 가지 않을 수 있도록 해결책을 찾아 달라”고 덧붙혔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3일부터 28일까지 제255회 제1차 정례회 의사일정에 돌입, 각 실.국.별 2018회계년도 세입·세출 결산안과 2회 추경안을 심사하고 의회운영위 4건, 기획행정위 8건, 문화복지위 3건, 산업경제위 6건, 건설교통위 4건, 교육위 4건 등 조례안과 각종 안건을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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