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의 도시 도약" 인천시, 해양자원활용사업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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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물의 도시 도약" 인천시, 해양자원활용사업 계획 발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5.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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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인천해안 철책 약 75% 제거, 시민 공간 확대 조성...

 

[사진=인천시]
[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시가 내년까지 인천해안 철책 약 75% 제거, 세계적 물의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168개 섬과 바다, 갯벌, 약 10만 평 인천내항 등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접경지역인 탓에 해안선 대부분이 산업·국방 시설로 막혀 시민들의 접근조차 불가능하다.

 이에 인천시가 30일 인천 해양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심 어디서나 시민들이 바다를 누릴 수 있는 친수공간조성사업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까지 항만과 신도시 등 인천해안 철책 약 75%를 제거하고, 시민들이 바다에 발과 손을 담글 수 있는 공간을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1989년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며 0.7km 구간 군 철책을 처음 제거했고, 2000년 아암도 해안공원 조성 및 강화 초지대교 개통으로 18.2km 철책을 추가로 철거했다.

하지만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 해안 212km 중 3분의 1 정도인 67.2km에 철책이 그대로 있는 상태다.

 시는 지난달 8일 박남춘 시장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추진하는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식을 개최한 바 있다.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km 철책을 철거하는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사업은 시가 국방부 및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시비 9억을 들여,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철거예정인 동구 만석부두 및 중구 남항 3.44km, 연수구 송도 물양장1.70km, 공항 거잠포 선착장 6.8km, 영종도 삼목선착장 0.6km 등 즉시철거 4곳을 포함, 내년까지 12곳 총 49.81km가 철거될 예정이다.

이는 시 전체 철책 74.1%로 국가안보를 위한 존치구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해안 철책이 철거된다.

 시는 제거된 철책을 이용,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선정된 인천 소망의 씨앗 조형물을 남동공단 인근 해안친수공간에 설치하고, 주변에 친환경 보행로·쉼터·철새 관찰대 등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항도 산업시설 이미지를 벗고 사람이 오가고 문화가 넘치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올 초 시는 해양수산부,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적인 해양도시 구현을 목표로 내항 일대 마스터플랜을 수립·발표했다.

발표 후, 박 시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등 유럽 항만도시를 다녀왔고 시민 협치로 이뤄낸 유럽 도시재생 사례를 내항 1·8부두에 확장해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와 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내항 재개발과 시가 추진하는 개항장 일원 문화재생사업, 내항 1·8부두 상상플랫폼이 올 연말경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열면 인천은 세계적인 물의 도시 대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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