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자동집하시설 기술‧악취문제 개선 해결책 마련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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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송도자동집하시설 기술‧악취문제 개선 해결책 마련나서!
  • 장석호 인턴기자
  • 승인 2019.05.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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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결과 회수율·관로·처리시설·악취 등 문제지적...민·관협의체 통해 방향 재설정
개선비용 154억 원...소유주 경제청 등과 협의 후 응급·단기·장기 나눠 해결
<사진제공=연수구>

[미디어인천신문 장석호 인턴기자] 인천 연수구는 송도자동집하시설에 대한 기술‧악취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예산문제 협의가 포함된 연차별 시설물‧악취 개선사업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또 관계 공무원, 주민대표, 전문가, 시민단체, 시‧구의회 등 이해당사자와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송도자동집하시설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정책 방향을 재설정하기로 했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송도 3‧4‧5‧7공구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효율적 운영과 최적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3월까지 진단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용역에는 세차례의 용역보고 이외에도 전문가와 송도동 주민대표로 구성된 주민참여 실무위원회를 두차례 개최하는 등의 치열한 논의와 의견수렴 과정도 포함됐다.

그 결과 음식물류 폐기물 회수율 시험에서 성능기준 이하로 진단됐고, 생활폐기물과 음식물류의 혼합수거, 일부 관로시설 노후화, 악취 대비 탈취시설 처리능력 미흡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연수구는 도출된 문제점들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응급(1년 이내), 단기(3년 이내), 장기(5년/10년 이내) 사업으로 분류, 연차별로 해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한 개선비용도 기술진단 123억 원, 악취진단 31억 원 등 모두 154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먼저 옥내관로, 투입구, 섹션밸브, 송풍설비 등에 대한 노후시설 교체와 내용연수 도래에 따른 시설물 보수 교체 사업, 탈취시설 신규 설치 등 전반적인 운영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RFID 개별계량기기와 대형감량기, 주방오물분쇄기, 자원화시스템 등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대안으로 제시된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공감과 합의를 이끌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송도자동집하시설은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지난 2006년부터 순차적으로 설치되었으며 현재 7개 집하장(1-1공구, 1-2공구, 2공구, 3공구, 4공구, 5공구, 7공구)과 지하관로 연장 53.6km, 주요설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따라 소유권은 경제청에 있고 연수구는 2016년부터 운영권만 이관 받아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해 왔고 운영관리주체 입장에서 시비 지원을 통해 주도적으로 기술‧악취진단 용역을 진행했다.

한편, 지난 3월말 인천시장 연수구 연두방문 토론회에서도 시민들은 송도 자동집하시설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논의와 장기간의 합의과정을 거쳐 정책방향을 다시 설정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구는 이달 중으로 민‧관협의체 구성을 완료한 후 자동집하시설 현안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고, 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민‧관의 치열한 논의와 합의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이번 용역사업에 모든 내용을 한 번에 담을 수는 없겠지만 현재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야 한다”며 “자동집하시설 문제에 대해서는 엄중히 인식하고 있는 만큼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공론화를 통한 공감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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