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예방, '손씻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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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예방, '손씻기'부터!!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5.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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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 "개인위생 청결하게 유지해야"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지난 1월부터 4월28일까지 A형 간염 환자 수가 3,597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1,067명 대비 237%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경기지역은 1,060명으로 가장 많은 전체 감염자 29%를 차지했으며, 대전 615명, 서울 570명, 충남 312명, 충북 236명, 인천 218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제성모병원 간담췌내과 이상헌(사진) 교수에 따르면 간염은 간에 생긴 염증으로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과 비바이러스성으로 분류되고 있다.

바이러스성 간염은 다시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형부터 E형 간염으로 나뉘며, A형·B형·C형 등은 발견된 순서일 뿐 사람의 혈액형과는 무관하다.

 A형 간염은 물이나 식품 등을 통해 발병하고 집단 발생 우려가 커 발생 즉시 방역대책을 수립해야하는 제 1군 감염병으로, A형 간염에 걸린 사람 분변이 체외로 배출돼 오염된 물, 손, 식품 등을 통해 타인에게 전파된다.

이 교수는 “A형 간염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하며 발열과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잠복기가 2주에서 50일로 길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황달, 피로, 검은색 소변, 식욕부진, 구역질, 복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했다.

 이어 “1% 이내에서 간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한 간부전이 발생할 수 있고 반대로 소아기 감염은 거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또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만연한 지역은 위생이나 보건 상태가 나쁜 곳이 많지만 이런 지역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돼 쉽게 항체가 형성,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적다”고 덧붙혔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위생 및 보건이 좋은 곳에서는 어릴 때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아, 성인이 돼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내 A형 간염 감염자 중 20~40대가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A형 간염은 오염된 손을 통해 쉽게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로 개인위생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만약 항체가 없다면 백신 접종으로 평생 면역을 획득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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