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대적인 개선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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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버스 준공영제' 대대적인 개선작업 착수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9.04.2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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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기자회견...지선위주 노선운영체계 전환, 한정면허 폐지 등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제도개선을 위한 재정절감 및 이용객 증대 방안과 관련해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시청>

[미디어인천신문 엄홍빈 기자] 인천시가 지선 위주 노선운영체계 전환, 한정면허 폐지등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지원금에 대한 551억원의 절감과 버스승객 약 15% 증가를 목표로 한 통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시내버스 이용객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시의 재정지원금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해 시는 지난 3월 버스운송조합과 준공영제 이행협약서를 합의해 버스 운영과 관련한 재정지출의 투명성을 확보한 바 있다.

시의 이날 발표는 그에 대한 후속대책의 일환이다.

시에 따르면 2020년 7월31일을 예정으로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한다.

배차시간 지연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준 굴곡노선, 장거리 노선을 개선하고 간선에서 지선위주의 노선으로 노선운영체계를 전환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시내버스 한정면허도 폐지한다.

한정면허 수요를 준공영제로 흡수해 수입을 증대시키고 통일적이며 체계적인 노선 개편도 이룬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함께 주52시간에 따른 추가 인력 및 재원은 비첨두시간 배차시간 조정 등으로 613명 중 379명만 증원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234명의 인건비 98억원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감차에 따라 33억원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다.

차고지 조정, 급가속 급감속 등도 금지해 연료비도 절감시킬 예정이다.

시는 2026년까지 10개소, 1090대 규모의 차고지를 추가로 조성한다.

현재 차고지 378대로 면허대수 대비 16%에 불과한 전국 최하위 수준의 공영차고지 비율을 62%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는 버스공영차고지와 정류소 관리는 민간 위탁할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신중하게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추진해 왔는데 버스조합과 오랜기간 협의와 대화를 통해 개선에 합의한 만큼 이번 계획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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