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백령도 하늬바다에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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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백령도 하늬바다에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4.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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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20m, 폭 17.5m 350㎡ 규모 섬 형태

 

<사진=해양수산부>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 백령도 바다에 점박이물범을 위한 인공쉼터가 조성됐다.

점박이물범은 체온조절, 호흡 등을 위해 물 밖 바위 등에서 휴식을 취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1월 백령도 하늬바다에 길이 20m, 폭 17.5m 350㎡ 규모 섬 형태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겨울철 중국 보하이만.랴오둥만 유빙(流氷)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에 남하해 산둥반도와 백령도에서 여름을 지내는 해양포유류이다.

이에 점박이물범이 돌아오는 시기에 맞춰 해양수산부는 25일 백령도 고봉포항에서 점박이물범 인공쉼터 조성 기념, 백령면 진촌어촌계, 백령중.고교 물범동아리, 인천녹색연합, 지역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점박이물범 보호 민·관·군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날 인공쉼터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해수부장관 표창이 수여됐고, 점박이물범 서식을 위한 먹이도 방류했다.

점박이물범은 해수부가 2007년 지정한 보호대상해양동물이자 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야생동물 II급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는 개체수가 점점 줄고 있는 실정이다.

 해수부는 점박이물범이 인공쉼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쉼터 주변의 소음 방지 등 지역주민의 협조를 요청하고, 이용실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 보완·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점박이물범 성체 몸길이는 수컷이 1.7m, 암컷은 1.6m이며, 체중은 80~130kg에 달하며, 황해, 동해, 오호츠크해,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에 서식하며 국내는 백령도가 가장 큰 서식지로 300여 마리가 여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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