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해안철책 '평화 상징물'로...'바다, 시민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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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안철책 '평화 상징물'로...'바다, 시민품으로'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9.04.08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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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9억 투입,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km 철거

 

송도바이오산업교 인근<사진=인천시>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인천지역 해안 철책이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조형물로 제작된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비 9억 원을 투입, 송도바이오산업교부터 고잔톨게이트까지 2.4km 철책을 철거하는 사업으로 국방부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철거예정인 만석부두와 남항 3.44km, 송도 물양장 1.70km, 거잠포 선착장 6.8km, 삼목선착장 0.6km 등 즉시철거 4곳을 포함, 내년까지 12곳 총 49.81km 철책이 철거될 예정이다.

 

 이는 인천시 전체 철책 74.1%로 국가안보를 위한 존치구간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해안 철책이 철거, 인천 바다가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미래 세대에게 철책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기 위해 시민들 대상, ‘철책 조형물 시민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 제거된 철책을 활용해 기념 조형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후 조형물은 남동공단 인근 해안친수공간에 설치하고 주변을 친환경 보행로·공원쉼터·철새 관찰대 등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민공모전는 오는 29일부터 5월3일까지 인천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대상(1명), 최우수상(1명) 우수상(1명), 장려상(1명) 등을 선정, 200만 원, 120만 원, 50만 원, 30만 원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철책철거는 해양친수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며 시민공모전을 시작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늘(8일) 오후 3시경 박남춘 시장, 이용범 시의회의장, 윤관석 국회의원, 이강호 남동구청장, 박완순 육군 17부사단장,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동공단 해안도로 철책철거 착공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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