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조아연,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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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조아연,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9.04.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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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정상…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기록
KLPGA 국내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조아연 <사진제공 = KLPGA>

[미디어인천신문 이경식 기자] 특급 신인 조아연(19·볼빅)이 제주에서 개최된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다.

조아연은 7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조정민(25·문영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아연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치른 마지막 대회인 월드 팀 챔피언십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딴 데 이어 시드전 수석 합격으로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대형 신인이다.

지난해 12월 효성 챔피언십에서 앞당겨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6위에 올라 가능성을 입증한 조아연은 두 번째 출전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해 올해 KLPGA투어 판도에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조아연은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으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멀찌감치 선두로 달아났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경기 뒤 조아연은 18번홀 상황에 대해 “드라이버 칠 때 슬라이스 뒷바람이 불었는데 드라이버샷이 잘 나갔다. 206m 가량을 남기고 아이언으로 칠 까 유틸리티클럽을 쓸까 고민했는데, 바람이 불어 편하게 유틸리티를 택했고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아연은 2008년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9)에 이어 11년 만에 신인으로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한편, 15번홀에서 세번째샷을 물에 빠트리며 1타를 잃은 김민선과 공동선두로 올라선 조아연은 18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는 놓쳤지만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1타차 1위로 경기를 끝냈다.

김민선이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으로 1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가는 듯 했지만 김민선은 버디를 놓치면서 조아연의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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