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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배곧대교 신중해야"…사실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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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4  1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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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곧대교 조감도.© 뉴스1

박남춘 인천시장이 경기 시흥시가 추진하고 있는 배곧대교 건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배곧대교는 인접한 지자체를 잇는 연도교로 지자체 간 협의가 필수조건이어서 박 시장의 제동은 곧 사업 차질을 의미한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인천시는 배곧대교 건설을 승인한 적이 없고, 승인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한 적도 없다”고 썼다. 사실상 배곧대교 건설에 반대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시장은 사업구간에 있는 ‘람사르습지 보호’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박 시장은 “배곧대교 건설 예정지 중 일부인 송도갯벌습지는 2009년 습지보호지역으로, 2014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돼 생태학적 특성이 변하게 될 경우 이를 람사르 사무국에 통보하고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갯벌 보호에 앞장서야 될 인천시가 이에 반하는 행정조치를 취한다면 국제사회가 과연 이를 용인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배곧대교 민자사업은 더욱 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이같은 입장은 인천·경기 환경단체들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앞선 지난 11일 인천녹색연합 등 12개 환경단체들은 “저어새, 도요물떼새 등 국제적인 멸종위기 조류 도래지인 송도갯벌을 파괴하는 배곧대교 건설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박 시장과 환경단체의 반대로 배곧대교 건설은 무산되거나 상당기간 공회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곧대교는 인천 송도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를 잇는 왕복 4차로, 연장 1.89㎞로 한진중공업이 사업비 1845억원을 투입해 건설할 계획이다. 배곧개교가 개통되면 소래대교 및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인천시와의 협의만 잘 마무리되면 착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박 시장이 반대하고 나서면서 협의는 난항을 겪게 됐다.

시흥시는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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