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전' 개막…여야, 4·3 보궐선거 '한판 승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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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전' 개막…여야, 4·3 보궐선거 '한판 승부' 예고
  • 미디어인천신문
  • 승인 2019.03.1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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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선거'로 펼쳐지는 4·3 보궐선거에서 노회찬 정의당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였던 경남 창원성산이 정치권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진보 색채가 짙은 지역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이 각자 후보를 내고 경쟁 구도를 보이며 표가 분산된데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18대 당시 이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판이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각자 후보를 낸 정당 지도부들이 이 지역의 확보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하고, 앞다퉈 방문하는 등 전력투구 양상까지 보이면서 선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권민호 창원 성산 보궐선거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3.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3일 부산과 울산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여는 등 이 지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구애에 나섰다. 지난달 18일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를 경남 창원에서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두 지역에 후보로 공천한 권민호 후보(경남 창원성산)와 양문석 후보(통영고성) 등에 공천장을 수여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 이후 이 지역에서의 첫 선거라는 점에서, 보궐선거에 승리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확보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세를 내년 총선까지 유지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편 정의당은 여영국 전 경남도의원, 민주당은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등을 공천하고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정의당은 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제2당사'로 지정하고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5층 대강당에서 열린 '4·3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강기윤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3.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제1야당인 한국당은 일찌감치 강기윤 전 의원을 공천하고 후방지원에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대표 당선 이후 벌써 두 번이나 창원을 찾는 등 힘을 싣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1일 창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 진영이 단일화한다고 꼼수를 부리지만 창원시민께서 압도적 승리를 선물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선거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한선교 사무총장에게 경남도당에 현장 집무실을 설치하고, 창원 성산에는 아예 숙소를 마련할 것을 지시하는 등 전력을 쏟는 모양새다.

당 대표 취임 후 첫 시험대인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당내에 확고한 리더십을 세우고 내년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것으로 읽힌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른쪽)와 이재환 4.3 창원성산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엠스테이호텔 1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팔을 치켜들고 있다. 2019.3.12/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이재환 부대변인을 공천한 바른미래당도 비슷한 모습이다. 손학규 대표는 아예 거처를 창원에 얻고 수시로 유권자가 몰리는 지역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후보별 지지율은 한국당 강기윤 예비후보가 34.9%로 가장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여영국 예비후보 20.8%, 민중당 손석형 예비후보 17.8% 민주당 권민호 예비후보 12.4%, 바른미래당 이재환 예비후보 5.2% 순이다.

만약 범진보 진영이 단일화할 경우 지지율은 51%로 선두인 강 예비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지르게 '단일화 여부'는 창원성산 지역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범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그 방식을 놓고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오는 25일까지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상태다.

 

 

권민호 더불어민주당 에비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여영국 정의당 예비후보(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권민호 후보 측 제공) 2019.3.12/뉴스1


인용된 여론조사는 내일신문이 데일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만 19세 이상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7%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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