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금정(靈琴亭)
누대(樓臺)나 정자가 있어서 영금정이 아니라, 지금은 등대가 차지하고 있는 바위산 꼭대기가 정자 모습이고, 파도가 부딪치면 신비한 거문고 소리가 들린다고 하여 영금정이라 부른다.
밤이면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가무(歌舞)를 즐기니,사람들을 이곳을 비선대(秘仙臺)라 불렀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비선대로 기록되어 있다. 다른 이름은 화험정(火驗亭)이라한다.
동명항의 끝자락 영금정을 보러온 사람들은 대개 바다를 마주하는 암반 위 구름다리 끝에 세워진 정자를 찾는다. 실제로 작은 정자 위로 영금정이란 현판까지 있다. 속초의 절경으로 알려진 영금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다를 바라보는 커다란 바위산이 그곳이며, 산꼭대기 정자를 닮은 바위를 영금정이라 불렀다. 바위산은 날카로운 암벽 사이로 파도가 몰아칠 때마다 신비한 거문고의 울음소리를 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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