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와인은 겨울에 서리를 맞고 꽁꽁 언 포도로 만든 디저트용 와인이다. 식후에 달달하게 입가심을 하는 용도이다보니 아이스와인은 정말 엄청나게 당도가 높다. 꽁꽁 언 포도를 겨울에 수확을 해서 포도주를 만들기 때문에 Ice wine 이라고 부르며, 포도를 수확하고 냉동고에서 인공적으로 얼려서 만든것을 Icebox wine 으로 명칭이 붙는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게 자연산이라고 한다.
겨울에 꽁꽁 언 포도를 한번에 수확하는게 아니라 겨울 내내 얼었다 녹았다 하며 겨울 한철을 보낸 포도를 수확하는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포도가 얼었다 녹았다 하는 동안 포도 껍질 부분은 말라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안에 있는 산도와 당분이 점점 농축되어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당도가 엄청나게 농축되어있는 포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주 달달한 것이다.
대부분의 포도는 저렇게 얼었다 녹았다 하면 썩어버리기때문에, 아이스 와인으로 만들 수 있는 포도 품종은 한정이 되어 있으며, 그중 가장 대표적인데 리슬링 (Reisling) 과 비달 (Vidal) 이란 포도이다. 리슬링은 독일산 아이스와인, 비달은 캐나다산 아이스 와인을 만드는데에 보통 사용된다.
아이스 와인의 도수는 보통 7% – 13% 정도로 일반 와인과 비슷하다. 보통 당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술들이 취기가 늦기 올라오기때문에, 맛있다고 술술 마시다가 한번에 취한다고들 하는데, 이 아이스 와인도 마찬가지이다.
아이스 와인은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포도를 늦게 수확할수록 당도와 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게된 와인 제조업자들이 끝까지 수확을 하지 않고 버티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포도가 모두 얼어붙게 되었다. 그냥 버리기에 아까워서 즙을 내보니 달달하고 과일향이 진하게 풍기는 와인이 생산된 것이 바로 아이스와인의 유래이다.
아이스와인을 만드는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기후인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워야 한다. 이러한 기후 조건이 가장 잘 들어맞는 곳이 바로 나이아가라 지역이다. 캐나다 아이스 와인 전 생산량의 75%가 온타리오주에 있는 와인양조장에서 만들어지며, 그 중에서도 나이아가라 지역을 중심으로해서 이리호 북쪽 강변과 프린스 에드워드 카운티라는 곳에서도 아이스 와인이 생산 된다고 한다. 이 지역들은 모두 토론토에서 차로 2-3시간 정도 달려가면 나오는 지역이다.
아이스 와인이 이렇게 비싼 이유는 바로 일반 와인에 비해 포도가 6-7배 정도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 와인을 만들때, 1ml를 짜내는데 1.5 송이의 포도가 필요하다면, 아이스 와인 1ml를 짜내기 위해서는 10송이의 포도가 필요한데 그것도 자연동결로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포도여야하니 비쌀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다른 현실적인 이유는, 한겨울에 수확을 해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더욱 비싸고, 겨울에 우박이나 강풍으로 인해 기후가 적당량을 수확하지 못하거나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확량이 현저하게 줄기때문에 일반 와인보다 비쌀 수 밖에 없다.
캐나다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스 와인은 명실상부 이니스킬린 Inniskillin 이나 Rief Estate Wine라고 할 수 있다. 나이아가라 지역에 가시면 이니스킬린 와이너리가 있다. 이 이니스킬린아이스 와인 제품 중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이스 와인다운(달달한) 고급 아이스 와인을 꼽자면 이니스킬린 골드 비달 (Inniskillin Gold Vidal)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비달 Vidal 포도 품종 중 하나로 신맛 보다는 단맛이 더 강한 품종의 포도이다. 캐나다 아이스와인의 특징이 과일향이 퍼지는 달달함이다보니, 보통 이 비달 Vidal 품종으로 생산되는 아이스 와인이 가장 유명하다고 보면 된다. 이 이니스킬린 골드 비달이 375ml에 $80불 정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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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와인이라 각종 대회에서 상을 탄 흔적으로 와인병에 메달들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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