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예술감독 이성열)이 2019년 첫 번째 작품으로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Romain Gary, 1914~1980)가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 '자기 앞의 생'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자기 앞의 생'은 2월22일부터 3월2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내 초연한다.
로맹 가리는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이 소설을 출간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1956년 '하늘의 뿌리'에 이어 1975년에 다시 수상한다. 이 상은 중복 수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2회 수상은 로맹 가리가 유일하다.
연극으로 다시 만나는 '자기 앞의 생'은 프랑스에서 작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자비에 제이야르(Xavier Jaillard)가 각색해 2007년 초연했다.
이 작품은 같은 해 프랑스 최고 권위의 연극상인 몰리에르상에서 최고작품상, 최고각색상, 최우수연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내용은 파리 슬럼가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아랍계 소년 모모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키우는 유대인 보모 로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인종, 종교, 세대 등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어 인간애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
유대인 보모 로자 역에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는 배우 양희경과 제55회 동아연극상에서 연기상을 받은 이수미가 나눠서 출연한다.
이외에도 모모 역의 오정택, 카츠 의사 역의 정원조, 유세프 카디르 역의 김한 등이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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