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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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 없다"
  • 미디어인천신문
  • 승인 2019.01.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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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온라인 시민청원에 올라온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사퇴요구 건에 대해 '사퇴여부가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요구를 거부했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18일 인천광역시청 홈페이지 '인천은 소통e가득' 시민청원 게시판에 10분 가량의 영상으로 제작된 답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경제청장을 사퇴시켜서 청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시행할 것이지만, 청라 시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이 여러 현안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게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뜻이라면, 공직자 한 사람의 사퇴여부가 핵심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사안이 있을 때마다 사퇴와 같은 인사문제로 귀결된다면, 소신 있는 공무를 수행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민청원제도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G시티 사업에 대해선 "이 사업의 핵심은 국제업무단지라는 용도에 부합하는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시설의 확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지식산업센터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인 만큼 적법한 절차를 통해, 대규모 생활숙박시설 유치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해 주민 피해를 줄이고, 민간의 이익 구조를 공정하게 해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H가 최적의 계획안을 제출하도록 독려해, 인·허가 작업에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온라인 시민청원에는 청라G시티, 북인천복합단지, 시티타워 등 현안사업을 책임져야할 김 청장이 역량과 소통이 부족해 자진사퇴해야 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청라G시티와 관련해 민간기업의 생활형숙박시설 8000실 건립 요구를 인천경제청이 ‘불허’ 입장을 밝힌 이후 등록됐고 이후 폭발적으로 공감수가 늘어 3193명이 공감을 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광역시를 국제적인 경제 거점도시이자 전문 서비스업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인천시의 출장소이다. 인천경제 자유구역인 송도, 청라, 영종을 개발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와 기업도 유치한다. 청장은 1급 상당 개방형 직위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 시장이 임명한다.

한편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시민청원 ‘인천은 소통e가득’의 운영을 시작했다. 등록된 청원 중 30일간 3000명 이상의 시민 공감을 얻을 경우 시장이 10일 이내 답변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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