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갱년기' 슬기롭게 지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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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갱년기' 슬기롭게 지나는 방법
  • 현대유비스병원 산부인과 신종승 과장
  • 승인 2019.01.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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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가 노화되면서...

 여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난소가 노화되면서 배란이나 여성호르몬의 생성이 멈추게 된다. 대게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되며 수년간 진행된다. 처음에는 불규칙 해지다가 1년동안 생리가 멈추게 되면 폐경으로 진단한다. 이렇게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폐경 이후 약 1년간을 폐경이행기 또는 갱년기라고 한다.

갱년기는 여성의 노년기로의 이행기로 특징적으로 내분비 기능이 쇠퇴하고 신체의 노화현상이 현저하게 나타나게 된다. 잦은 발작성 흥분, 안면홍조, 두통, 이명, 불면 등의 여러가지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렇듯 혈관운동장애나 위장장애, 정신장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증후군을 갱년기장애라고 한다.

 갱년기 증상의 치료에는 대표적으로 호르몬 치료가 있다. 폐경으로 인해 결핍된 여성호르몬을 외부에서 보충해주는 치료법이다. 치료 시기는 폐경이 임박할 때,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때와 같은 폐경 초기가 적기이다.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면 안면홍조가 완화되고 숙면이 가능해 지는 등 각종 갱년기 증상이 완화된다.

피부의 탄력을 유지시켜주는 등의 부가적인 효과가 있지만 유방암과 고혈압의 발병률이 경미하게 증가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에 자연적인 현상인 폐경과 갱년기가 인위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는데 난소종양 등으로 인해 양측 난소가 모두 제거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으로 인한 자궁적출을 한 여성도 안면 홍조, 관절염, 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때문에 자궁 적출로 인한 조기 폐경을 원하지 않는 중년 여성이나,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수술 대신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을 권유하기도 한다. 하이푸치료는 초음파를 집속하여 열에너지로 변환하여 자궁의 비정상 조직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비침습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정상적인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법으로 큰 의미를 갖는 치료법이다.

 여성의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삶의 질이 매우 중요해진 만큼 증상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이 갱년기장애 치료의 핵심이다. 약제와 치료법이 발달한 만큼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를 적극적으로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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