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말이 되면 수많은 도시민들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하여 나 홀로 또는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 자리한 공기 맑고 경치 좋은 산을 찾아 구석구석 산길 따라 발길을 거닌다.
이런 아름다운 산책 풍경 속엔 위험이 도사리는 곳도 있을 뿐더러 안전을 무시한 채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도 많아 이를 대비해 산속 곳곳에는 119의 손길이 뻗어 있다.
이렇게 도심 속 아름다운 산을 찾는 주민을 위하여 인천 소방본부는 주민의 안전한 산행을 위하여 위급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악 위치표시판을 계양산 등 14개산 174곳에 설치하여 안전산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악위치표지판이란 등산로 상에 설치되어 있는 임시 번호판으로서 번호판에는 119표시 및 지점번호, 소방서 전화번호가 적혀있어 위급시 당황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면서 위치표지판 번호를 말해주면 구조대원들이 쉽게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네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등산객들이 산행 중 다치거나 위급상황에 빠졌을 경우 응급조치를 할 수 있도록 인천에는 월미산 ,청량산, 문학산 ,승학산, 계양산, 원적산, 철마산, 가현산, 마니산,고려산, 호룡곡산 등 총 37곳에 산악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다.
산악 구급함에는 골절, 찰과상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압박붕대, 파스, 소독약품 등 10여 종의 기초 구급약품이 비치돼 있어 등산객 누구나 산악사고 발생 시 사용 가능하며 사용방법은 위급상황시 119에 전화하면 시건장치 비밀번호를 안내받아 이용할 수 있다.
근래 들어 등산객이 증가하는 만큼 산악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사고는 등산객의 무리한 등반이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산에서는 어떤 돌발 상황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어 헤매고 당황하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해가 짧으니 해가 지는 시간을 알아두고 해지기 한 두 시간 전에 하산계획을 잡아두고 보온장비를 꼭 챙겨 안전한 산행되도록 해야 한다.
산악사고는 대부분 부주의와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산행 때문에 발생한다.몸이 좋지 않거나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 산에 오르지 말고, 산행 중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산악 위치판, 산악구급함을 이용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