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건물 내진보강 28.1%...완료까지 12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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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건물 내진보강 28.1%...완료까지 12년 걸려'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8.10.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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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과감한 예산투입으로...지진으로부터 아이들 지켜야"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2016년 경주지진 이후 1년 만인 2017년 11월 규모 5.4 포항 지진이 발생하면서 내진보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학교시설이 지진 등 피해를 입게 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조속한 내진보강이 강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내진 보강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말 기준, 총 학교 건물 61,670개 중 내진 대상 건물은 31,797개로 이중 28.1%에 해당하는 8,955개 건물만 내진보강이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내진비율은 23.8%였으나, 2016년 185개 건물에 내진보강이 완료돼 24.3%가 완료됐고, 2017년 1,217개 건물에 내진보강이 완료돼 28.1%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2017년 말 기준, 제주가 17.2%(미적용 495개)로 제일 낮았으며, 전북 20.3%(1,988), 경북 21.3%(2,091), 전남 21.9%(2,482), 강원 23.7%(1,514), 경남 24.4%(2,080), 충남 25.4%(1,572), 광주 27.2%(676), 충북 27.8%(1,105) 순으로 내진비율이 낮게 나타났다.

인천지역은 총 2,387개 건물에 대상건물은 1,312개로 내진비율은 2015년 24.3%(미적용 993개) 였고, 2016년 24.8%(986), 2017년 28.7%(935)인 것으로 확인됐다.

 내진보강을 완료하는 데 4조2,5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내진보강이 완료되기까지는 12년이 걸린 2029년이 돼야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 의원 측은 설명했다.

내진보강을 조속히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도교육청 예산투자도 필요하다. 시도교육감별 공약사항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경기, 서울, 부산, 울산, 충남은 관련 공약이 없었으며, 나머지 12개 시도교육청 중 강원, 경남, 광주, 대전, 인천, 전북, 제주는 교육감 공약으로 내진보강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아 의원은 “2번 지진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학교건물 내진비율은 낮은 상황”이라며 “과감한 예산투입으로 지진으로부터 아이들이 생활하는 학교건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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