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 평소 허리 바로세우는 자세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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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 협착증, 평소 허리 바로세우는 자세 중요"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8.10.18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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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척추신경외과 신명훈 교수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나이가 들면 몸 속 신체 조직들도 점차 늙는다. 중년이 되면 인체 기둥이라고 불리는 척추에 척추관 협착증이 많이 발생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척추협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17년 154만3477명으로 2010년 83만1235명 대비 74% 증가했고,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 가까이 많다.

여성들에게 발병이 높은 척추관 협착증에 대해 인천성모병원 척추신경외과 신명훈(사진) 교수에게 들어봤다.

신명훈 교수

신 교수에 따르면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척추는 나이가 들면서 인대, 근육 같은 주변 조직이 약해지고 흔들리기 시작해 인대가 두꺼워지고 척추 뼈마디 면이 거칠어져 울퉁불퉁해진다.

이렇게 변형된 척추 뼈와 인대가 척추 뼈 안쪽 신경다발인 척추관을 눌러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신 교수는 “척추관 협착증은 척추뿐만 아니라 신체 곳곳에 통증을 일으켜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인대와 척추 뼈가 누르는 척추신경 부위에 따라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며 시린 증상까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특징적인 증상으로 허리를 앞으로 굽히거나 앉아 있으면 통증이 줄어들지만 걸을 때 다리가 저리거나 당겨서 오래 걷기 힘들고 5분 정도 걷다가 숴야 하며 다리 저림 증상이 심해서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한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를 예방하고 증상을 줄이려면 1~2 시간마다 5~10분씩 허리 스트레칭을 하고 평소 허리를 바로 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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