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최근 3년 간 255억 원 의료기기 사용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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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최근 3년 간 255억 원 의료기기 사용 전무"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8.10.1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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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의원 "소방청 의료장비 구입 혈세낭비"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소방청, 최근 3년 간 255억 원 의료기기 사용 전무"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14일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히며 “소방 필수장비 중 심정지 환자용 의약품 등에 대한 사용이 전혀 없는데 이는 혈세낭비”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구급차는 심정지 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해 법적으로 에피네프린과 아미오다론을 필수로 갖추고 있으나 에피네프린, 아미오다론은 의사 지시가 있어야 사용 가능하다.

안 의원은 "2016년까지 병원 도착 전 심정지로 사망한 환자는 2011년 대비 약 24%증가하고 있고 심정지 약물 투여 필요성은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약품만 아니라 값비싼 의료기기도 구입만 했지 사용실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시도에서 구매한 전문구급장비 종류는 35종류로 9종류를 제외한 장비는 구매 후 사용한적이 없었으며, 3년간 장비구매에 쓰인 돈은 600억 원"이라고 덧붙혔다.

 안 의원은 "골강내 주사세트는 부산, 대구, 대전, 충북, 경북, 창원 등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다른 지역도 1년 동안 평균 3.2건 사용했으며, 휴대용 초음파기는 다수 사상자 훈련 및 실제 재난현장에서 의사사용 또는 직접의료지도를 통한 영상지도에 한정해 사용하도록 해, 실효성 없는 장비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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