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옛 군사도시서 미래희망 환경도시로 '탈바꿈'
상태바
의정부시, 옛 군사도시서 미래희망 환경도시로 '탈바꿈'
  • 고상규 기자
  • 승인 2018.09.19 0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연 바이오가스 자체 생산으로 연간 6천만 원 수입...온실가스 배출량 18천톤 감소

경기 의정부시 천연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사진제공=의정부시>

경기 의정부시가 과거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살기좋은 도시, 모두가 행복한 미래 희망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최근 민감한 도시 환경분야에서도 전국 지자체 중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등 그 모습이 새롭다.

1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일 서울 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린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 올해 '생활 및 음식물류 폐기물 관리 전국 지자체 성과평가' 부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음식물 처리과정중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음폐수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사업'이 성공을 거두면서 시는 연간 6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미래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시는 이 사업에 전국 최초로 순수 국내 정제기술을 적용, 생산된 도시가스를 기존 배관망에 연계 판매하는 방법으로 일 평균 천연가스 기준 약 6000㎥의 양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배출량도 약 18천톤의 감축 효과가 발생해 도시 환경에도 '효'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또, 시는 앞서 올해 4월 공동주택 재활용품에 대한 민간업체의 수거 거부사태가 발생하자 이성인 현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 T/F팀을 구성, 시 관내 공동주택 193개소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적극 대응했다.

당시 시는 분리배출 홍보안내문을 제작·배포하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은 발생되지 않았다. 따라서 문제도 조기에 해결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공직자들의 거리정화 활동.<사진제공=의정부시>

거리환경에 대한 시장과 공직자의 솔선수범 사례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는 매년 봄철과 가을철 거리의 환경정화를 위해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유관기관 단체 등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일제 대청소를 계속해 진행하며, 쾌적한 거리 환경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시의 재활용품 나눔장터 활성화와 폐기물 3% 감량화 추진 방안도 특별하다. 조선시대 집현전 학자들이 이른 새벽에 모여 토론과 경연을 벌인 것을 모델로 삼아 전문 분야별 행정혁신위원을 비롯한 시의원,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문향재 조찬포럼'을 통해 재활용 나눔장터 상시 운영 방안과 폐기물 3% 감량을 위한 무단투기 금지 안내조명(로고젝터) 설치 등의 아이디어를 발굴, 관련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시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무분별하게 1회용 컵이 사용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까지 1회용 제품 사용점 455개소를 대상으로 사용억제 안내문(홍보물)을 해당 부서 공무원들이 직접 다니며 배부하는 등 환경부의 점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속적 현장 지도·점검을 진행함으로써 만족 할 만한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가 '찾아가는 재활용체험교실'을 통해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환경의 중요성을 조기 교육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한편 시는 미래 환경을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시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는 지난해에만 총 60회의 재활용체험교실을 운영했다. 올해에도 매주 3회씩 총 100회를 목표로 '찾아가는 재활용체험교실'을 운영해 폐기물의 분리배출 요령과 재활용 처리과정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환경의 중요성을 조기교육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