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 작은 실천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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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 작은 실천으로부터
  • 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경장 최상미
  • 승인 2018.07.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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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경찰서 부흥지구대 경장 최상미
 폭염이 계속되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뉴스나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크고 작은 장마철 사고 소식이 조금만 신경 썼다면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기만 합니다.

 알면서 지키지 않는 장마철 사고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본 적인 유의사항으로 빗길 안전운행입니다. 경미한 물적 피해부터 큰 인명피해까지, 교통사고는 장마철 증가하는 112신고 내용 중 하나입니다.

 빗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차량 간 거리를 더 멀리 유지해야합니다. 또한 고인물이 있는 곳을 지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게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 소유주는 마모된 타이어는 수막현상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크다는 것을 한번 더 인지하고 타이어 점검을 미리 해야 합니다. 차량 운행자는 가까운 거리니 괜찮겠지, 매일 다니던 익숙한 길이니 상관없겠지 같은 생각은 버려야합니다.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 와이퍼 상태를 체크하여 갑작스런 폭우 시 있을 수 있는 시야 확보의 어려움에 대비해야 합니다.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생기는 작은 구멍으로 특히 여름철 장마나 집중호우로 인해 증가하는 포트홀 피해도 최근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이어가 도로위의 패인 구멍 위를 지나가는 순간 타이어의 옆면 부풀음이나 찢어지는 현상이 발생해 타이어 및 휠의 파손과 변형이 일어날 수 있고 나아가 공기압 손실로 인해 차량 전복의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 점검을 했더라도 포트홀 위를 지나가 차량에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감지했다면 다시 타이어 점검을 해야 합니다.

 보통 운전자 차량이 빠른 속도로 포트홀 위를 지나가 직접 물적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지만, 과속 운전자가 포트홀을 피하기 위해 갑자기 핸들을 조작하면 옆 차로 운전자에게는 예상치 못한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과속은 장마철뿐만 아니라 모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입니다. 장마철 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는 꼭 평상시 보다 20~50% 감속 운행하여 스스로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사고의 위험에서 보호해야할 것입니다.

 빗길 도로위에서는 보행자도 평소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량 전조등과 안개등 불빛도 희미해지는 도로위에서 무단횡단은 자살행위와 다름없습니다. 운전자가 잘 볼 수 있도록 빛이 반사되는 신발이나 우의를 착용하는 것도 보행자 스스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보행자가 강풍으로 인한 낙하사고에 스스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외출 자제를 요망하지만 불가피 외출을 해야 한다면 휴대폰이나 짐을 손에 드는 행위를 삼가고, 즉시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항상 주의를 살피며 보행해야 합니다.

 시간당 50mm 집중 호우시 맨홀 뚜껑이 지상으로 튀어 오르며 50cm가량의 물기둥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맨홀 뚜껑에서 기포가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 즉시 먼 곳으로 피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잠깐의 찰나에 참혹한 현장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안전사고입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불러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장마철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작은 실천으로 미리 대비하고 예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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