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취임 ‘새로운 부평, 구민과 함께 열어갈 민선7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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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취임 ‘새로운 부평, 구민과 함께 열어갈 민선7기’
  • 여운균 기자
  • 승인 2018.07.03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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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차준택 인천부평구청장 <사진제공=인천부평구>
  [미디어인천신문 여운균 기자] 민선7기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지난 2일 취임과 동시에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당초 이날 오전10시 부평아트센터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태풍과 기상특보 상황으로 재난 피해 상황을 최소화하는 등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차 구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부평, 구민과 함께 열어갈 민선7기’라고 강조하며 “부평의 새로운 10년과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부평구의 5대 전략으로 ‘문화가 함께하는 부평’, ‘자연이 함께하는 부평’, ‘다함께 풍요로운 부평’, ‘이웃이 함께하는 부평’, ‘참여하는 투명한 행정’ 발표했고 "구정을 구민과 함께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취임사 전문 -

 

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부평구청장 차준택입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이는 비단 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닌 부평의 변화와 재도약에 대한
기대라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절실한 마음,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부평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위의 문제입니다.
지금이 부평의 새로운 10년과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올해 초 부평은 ‘한국GM 철수압박’으로 큰 위기에 봉착했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경영판단에 따라 우리 부평경제와 공동체가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목도했습니다.

53만 부평구민의 삶과 꿈, 희망을 온전히 지켜드리고 싶었습니다.
부평이 다시 이런 위기를 겪지 않게 하고 싶었습니다.
부평구민의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고,
10년이 지나고 더 많은 세월이 지나도 영속하는
강하고 끈끈한 공동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구민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함께 잘 사는 풍요로운
공동체를 일궈내고 싶었습니다.
희망찬 내일이 기대되고, 나날이 내 삶이 나아지는 번영의 공동체를
이룩하고 싶었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열어가는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구청장 혼자 이룰 수 없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구청장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부평의 미래를 고민 해 주십시오.
잘못된 행정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꾸짖어 주십시오.
혼자 부평구정을 이끌겠다는 오만한 생각은 하지 않겠습니다.
53만 부평구민과 함께, 1,200여명 공직자와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올바른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부평의 미래를 그려왔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구민들이 향후 4년간, 더 나은 부평의 내일을 꿈꾸고,
삶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체감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저의 구체적 약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구민과 함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운영해 부평구민의 직접적 구정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습니다.
정책 입안부터 집행, 또 평가까지 구민이 주인 되는 참여구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한국GM의 지역 밀접도를 제고해, 한국GM의 경제적 효과가 온전히 지역사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GM 아시아태평양본부를 부평에 유치하겠습니다.
아태본부를 유치해 부평을 GM의 디자인허브로 조성하고, 부평과 인천지역
협력업체의 경영여건 개선을 도모하겠습니다.

부평의 마지막 남은 기회의 땅인 캠프마켓을 구민들께 차질 없이
돌려드리겠습니다.
신속하고 확실한 토양정화가 선행될 것입니다.
녹지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
주민편의시설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부평산업단지를 중장기적으로 준공업지역으로 전환해서, 최첨단 ICT 기업,
자동차산업에서 파생된 전장산업체를 유치하는 등 부평의 미래 먹을거리도
차근차근 준비하겠습니다.

부평11번가 사업 등, 원도심을 다시 단장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부여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사람과 도시가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는 탁 트인 부평을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미래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는 환경입니다.
쾌적한 환경이 구민의 더 나은 삶을 견인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 효과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미세먼지를 줄여나가고,
녹지공간을 늘리겠습니다.

부평 둘레길 조성사업, 자연마당 사업을 통해
도심 내 생태공간 및 주민휴식공간을 확충하겠습니다.

셋째,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계층과 사는 곳, 출신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은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아이는 마을이 키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평 공동체와 함께 우리 아이들의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13억원 정도의 교육경비보조사업 예산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민간 어린이집 부모부담보육료 전액을 지원하겠습니다.
하반기 추경으로 7억 3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하여 8월부터 시행하겠습니다.

인천시와 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치원 무상급식을 추진하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여건 조성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부평의 정주여건과 미관을 해치고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난립을 방지토록 하겠습니다.
법적테두리 안에서 인허가 조건을 꼼꼼하게 정비하고, 조례개정 등의 방법을 통해
기 조성된 도시형생활주택의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주택가 공공무인택배함을 설치하고 범죄예방도시디자인(CEPTED)을 적극
도입해 주민 편의성과 관내 치안력을 제고하겠습니다.

다섯째, 구민이 더불어 행복한 복지 부평을 구현하겠습니다.

이제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에게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가 됐습니다.
큰 복지정책은 국가가 설계하고, 이를 차질 없이 집행·전달하는 것이
기초지자체의 역할입니다. 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고령화로 인해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된 치매치료와 관련한 치매안심센터를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고, 더 높은 수준의 의료케어 서비스를 어르신들께 제공하겠습니다.
부평형 찾아가는 복지시스템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습니다.

보훈회관을 확보해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에 걸 맞는 예우를 갖추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부평구정은 하루 이틀 하는 일이 아닙니다.
구민 여러분과 함께 조금 늦더라도, 꼭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국회에서, 정당에서, 인천시의회에서 지난 십 수년간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책을 다뤘고, 예산을 챙겼고, 무엇보다 민의를 청취해왔습니다.
많은 준비를 해왔습니다.
제가 드린 말씀이 허언으로 그치지 않도록 더 섬세하고 치밀하게 구정을
구상하고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오직 부평구, 부평구민을 생각하며 구정을 운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7. 2.
부평구청장 차 준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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