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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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 김민식 기자
  • 승인 2018.06.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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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6070㎢가 넘는 광활한 미국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는 야생의 자연을 탐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공원 내의 보존된 습지와 늪지대, 장초로 덮인 초원과 맹그로브(강가나 늪지에서 뿌리가 지면 밖으로 나오게 자라는 열대 나무)에는 매너티, 악어와 좀처럼 만나기 힘든 플로리다 퓨마 등 희귀한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고 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은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넓은 아열대 환경 보존 지역이다.

 온대와 아열대가 만나는 접점에 있는 이곳은 민물과 기수(汽水, 소금의 양이 바닷물보다 적은 물)가 함께 흐르며, 낮은 곳에는 만이 있고 깊은 곳에는 연안수가 흘러 아주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복합 서식지이다.

 서반구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mangrove) 생태계가 있으며 소그래스(sawgrass, Cladium jamaicense, 잎이 톱날 같이 날카로운 사초과의 식물) 초원이 넓게 펼쳐져 있는 이곳은 북아메리카 섭금류에게 가장 중요한 부화 장소이다.

 에버글레이즈는 14종이 넘는 멸종우려종, 25종의 포유동물, 400종이 넘는 조류, 60여 종의 양서파충류가 포함된 800종의 육상 및 수생 척추동물들과 멸종이 우려되는 2종의 호랑나비(swallowtail butterfly)를 비롯한 곤충들을 보호하고 있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으로 가는길은 끝도 없이 직선으로 되어 있다.
▲ 입구에 있는 악어고기를 파는 식당. 악어고기의 맛은 닭곡와 거의 흡사하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꼭 한번 시식할 것을 적극 권장을 한다.
▲ 사람들이 다니고 있는 어디에서나 악어를 볼 수가 있다.
▲ 뭍으로 나와 햇살을 쬐고 있는 악어는 뱃속에 있는 먹이를 소화시키고 있는 중이고 사람이 굳이 건드리지만 않으면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있는대로 입을 벌리고 있는 악어를 보면 은근슬쩍 오금이 저리는 게 사실이다.악어Alligator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동물 중 하나다.
▲ 끝도 없이 펼쳐진 공원의 늪지대에는 얼마나 많은 동식물 등이 살고 있을까를 생각을 해본다.
▲ 가이드가 물속에서 악어의 배설물을 꺼내서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트램 투어에는 전망대 방문도 포함된다.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에버글레이즈 국립 공원을 내려다 보는 것은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 물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어린 악어들
▲ 샤크 밸리 트램 투어: 예약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특히 관람객이 많이 찾는 12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는 예약이 필수다.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투어가 시작되며 11시, 12시, 1시 투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약이 가능하다. 이용료의 경우, 성인 $23, 62세 이상 노인은 $19, 3세에서 12세까지의 어린이는 $12.75, 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 참고로 예약료는 없지만 투어 시작 30분 전에는 티켓을 픽업해야 한다.
▲ 트램 투어중에 백미러를 보고 관광객들을 한컷 담았다. 샤크 밸리 트램 투어에 참여하면 양쪽이 트인 트램을 타고 약 두 시간에 걸쳐 에버글레이즈 국립 공원을 둘러 보게 된다. 이 지역에 정통한 동식물 학자가 동승해 공원 곳곳에 숨겨진 자연환경이며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는 덕분에 투어를 마칠 즈음엔 아쉬운 마음에 트램에서 내리기 싫을 정도였다.
▲ 트램 투어를 하다 보면 이름조차 알수없는 새들이 날아다니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 늪지대의 아름다운 저녁노을 풍경
▲ 늪지대의 아름다운 저녁노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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