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배려운전, 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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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배려운전, 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부터
  • 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향수
  • 승인 2018.05.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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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삼산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김향수
 선진교통문화 조성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하기 위해 교통법규 등에 대해 공부하고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본적인 규칙을 지켜가며 자신의 안전을 위한 방어운전과 타인의 안전까지 생각하는 배려운전을 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운전의 가장 기본적인 전조등과 방향지시등 켜기에는 매우 인색하고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잘 고쳐지지 않는다. 이 두 가지만 잘 실천해도 사고는 20%이상 감소한다는 통계도 있다.

 실질적으로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낮에 전조등을 켜고 다니면 이상한 운전자로 취급받고 실정이다.

 전조등을 켜는 목적은 운전자가 터널이나 기상이 좋지 않는 날에 외부를 잘 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위치를 상대방에게 잘 알려주는 수단이다.

 그로인해 주변의 차량이나 행인에게 나의 위치를 알림으로서 내 차량을 인지시키고 서로서로 조심하도록 해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 출시되는 신차는 시동을 켬과 동시에 계기판의 모든 불이 들어온다. 그래서 야간에는 운전자들이 착각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렇게 운전을 하다보면 전조등을 켰는지 안 켰는지 모르고 계속 운행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상대 운전자가 차량을 인식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조등 켜는 것을 습관화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방향지시등은 점등하지 않고 차선 변경이나, 좌·우회전을 할 경우 다른 차량 진로에 혼선을 주어 사고가 날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보행자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요즘 문제가 되는 보복운전의 경우 대부분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무리하게 차선변경이나 끼어들기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전조등·방향지시등 켜기는 존중과 배려의 교통안전문화의 첫 걸음이다. 운전자의 주의력과 집중력 향상으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운전습관이 곧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정부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므로 공공기관 및 운수업체 등 유관단체의 적극 동참을 유도하고 마지막으로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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