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章陵)은 추존(追尊 : 살아생전에는 임금으로 등극하지는 못했거나 폐위되었던 임금들 중에서 사후(死後)에 다시 왕으로 모시는 것) 원종과 인헌왕후의 능(陵)이다.
원종(1580~1619)은 14대 선조의 다섯 번째 아들로 추존되기 전의 군호는 정원군이다.
첫째아들 능양군이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르자 대원군에 봉해졌고, 1632년 왕으로 추존됐다.
어렸을 때부터 용모가 빼어나고 태도가 신중했으며 효성과 우애가 남달라 아버지 선조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임진왜란 때 피난길에 올라 선조를 호종한 공으로 1604년 호성공신에 봉해졌다.
인헌왕후(仁獻王后)는 능안부원군 구사맹의 딸로 1590년 정원군(원종)과 가래를 올리고 연주군 부인에 봉해졌다. 1632년 정원군이 원종으로 추존됨에 따라 인헌왕후로 추봉되었다.
조선왕릉은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조선왕릉 중 하나인 장릉은 2009년 6월 30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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