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망막혈관폐쇄-맥락막 감소 상관관계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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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성모병원, 망막혈관폐쇄-맥락막 감소 상관관계 첫 규명
  • 문종권 기자
  • 승인 2018.01.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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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인천신문 문종권 기자] 국제성모병원은 안과 강혜민(사진) 교수가 망막혈관폐쇄와 녹내장에서 발생하는 시신경 주위의 맥락막 감소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강 교수는 한쪽 눈에 망막분지정맥폐쇄를 진단받은 내원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6년부터 1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환자 모두 망막분지정맥폐쇄를 진단 받은 눈과 반대의 정상 눈에서 맥락막의 두께가 유의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망막분지정맥폐쇄를 진단 받은 눈에서 정상인 반대쪽 눈보다 맥락막의 두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도 확인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존재하는 혈관인 망막정맥 또는 망막동맥이 고혈압, 혈관경화 등의 이유로 막히는 것을 말한다.

폐쇄된 위치에 따라 망막중심정(동)맥폐쇄 또는 망막분지정(동)맥폐쇄로 구분되고, 주로 한쪽 눈에서 발생한다.

 폐쇄된 혈관은 황반부종이나 유리체 출혈 등 합병증을 일으키고 망막에 손상을 줘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분지정맥폐쇄와 녹내장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근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망막분지정맥폐쇄는 녹내장 발병으로 이어져 시력 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혜민 교수는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박사 취득 후 세브란스병원 안과 레지던트, 세브란스병원 안과 임상연구조교수 등을 거쳐 현재 국제성모병원 안과 과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번 강 교수의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망막(Retina)’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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