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화력 석탄분진 "지역주민 피해 고통"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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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 석탄분진 "지역주민 피해 고통" 호소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7.12.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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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발전소피해주민대책위원회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특단의 대책 주문

<사진제공=영흥화력발전소피해주민대책위>

“영흥도에서 재배되는 배추 속은 석탄 분진으로 가득합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화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발전소에서 나오는 석탄분진 피해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영흥화력발전소 피해주민 대책위원회’는 1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흥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주민들과 농가는 석탄분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대책위는 최근 지역 노인정 등 시설에 김치를 담궈 보내기 위해 영흥도 외1리 부녀회가 배추 1800포기를 심었는데 석탄분진이 그 배추들을 덮어버렸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주민들이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석탄먼지가 심해 창문은 물론 빨래 조차 널지 못할 지경이다고 고통을 토로했다.

대책위은 인천시가 발전소 측으로부터 지역자원시설세 240억원을 거뒀는데 영흥지역 주민을 위해 쓰지 않고 있다며 피해를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인천시특별사법경찰은 영흥화력발전소에 대해 비산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13일 형사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영흥화력발전소가 관할 관청에 저탄시설, 석탄재 매립시설 등에 대하여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였으나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풍속이 평균 초속 8m 이상일 경우에는 석탄 싣기, 내리기 작업을 중지해야함에도 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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