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하운 시인 '시비' 부평에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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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하운 시인 '시비' 부평에 세워진다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12.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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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역사박물관 14일 시비 건립식

한하운 시인의 시비가 마침내 세워진다.

부평역사박물관은 14일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백운공원에서 ‘한하운 시비’ 건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하운 시비가 세워지는 백운공원은 한 시인이 1975년2월28일 돌아가신 십정동 산 39 그의 집 인근이다.

이번에 설치될 한하운 시비의 디자인은 지난 8월 부평공원에 건립한 강제징용노동자상을 작업한 이원석 작가가 맡았다.

이원석 작가는 “시비를 통해 한하운 시인이 겪었던 삶의 고통과 이루고자 했던 이상향의 세계, 또한 그가 끊임없이 갈구했던 문학적 갈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부평구와 부평역사박물관은 ‘한하운 재조명 사업’이 인천가치 재창조 사업으로 선정된 후 한하운 특별 기획전, 한하운 시인 백일장, 한하운 시인 국제학술심포지엄을 통해 그의 일생과 문학적 성과를 인천시민과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하운 시인은 1921년 함경남도 함주에서 태어나 이리농림학교 재학시절 한센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1949년 ‘신천지’ 4월호에 ‘나시인 한하운 시초’를 발표하며 등단, 이해부터 부평에 정착했다.

이후 한 시인은 부평에 거주하면서 한센인들의 자활과 복지를 위한 사회활동에 힘쓰는 한편 그의 대표적 시 ‘보리피리’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시작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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