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끼어들기, 양심을 속이는 운전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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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끼어들기, 양심을 속이는 운전 습관
  • 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배성준
  • 승인 2017.10.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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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고 나들이를 가는 차량들로 인해 주말에는 고속도로나 일반도로에 차량들이 부쩍 많아 졌다. 하지만 즐거워야할 가족, 친구들과의 여행길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얌체운전자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서부경찰서 가좌지구대 순경 배성준
 올해 1월 부부동반 해외여행객을 태우고 과속과 무리한 끼어들기를 하다가 10명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를 낸 울산의 한 관광버스 운전기사 A씨에게 검찰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최고형인 금고 5년을 구형했다.

 그리고 보복운전 발생원인 중, 많은 부분이 끼어들기 때문에 화가 나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나타나 2차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의 지속적인 끼어들기 단속에도 불구하고 많은 운전자들은 아직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필자가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교통법규위반차량 신고관련 사실요청서를 보여주며 확인해 달라는 민원과 블랙박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통법규위반 공익신고가 급증하고 있으며 위반사실을 보면 많은 부분이 끼어들기로 인한 내용이다.

 그러나 사고는 실질적으로 운전대를 잡는 운전자들이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노력해야만 예방이 될 수 있다.

 베스트 드라이버는 목적지까지 가장 바르게 가거나 좁은 통로를 유연하게 잘 빠져나간다는 것 등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베스트 드라이버를 다른 운전자들을 잘 배려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없는 무사고 운전자를 뜻하는 것이 아닐까?

 ‘급한 길도 돌아가라’는 속담처럼 시민들이 여유를 가진 운전습관을 잘 정착해 교통사고가 없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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