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개청 14년 ...“글로벌 명품도시로 ‘우뚝’”
상태바
인천경제청, 개청 14년 ...“글로벌 명품도시로 ‘우뚝’”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10.15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DI 총 누적 103억 달러 유치에 세계 바이오산업 메카 도약…”
“GCF 등 15개 국제기구 집적…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허브”

인천경제청 G타워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개청 14주년을 맞으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15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10월 개청 이후 올해 8월말 현재 전국 8개 경제자유구역(FEZ) 가운데 IFEZ가 차지하는 외국인 직접투자 비중이 66%에 달해 ‘리딩(Leading) FEZ'를 넘어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IFEZ로 도약하고 있다.

 GCF(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한 국제기구들도 속속 IFEZ에 둥지를 틀고 있고 이와 함께 세계적인 바이오 메카로도 급성장해 뉴욕주립대 등이 개교한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글로벌 교육 허브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1호 FEZ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003년 8월 11일 송도·청라·영종지구가 국내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되면서 지난 14년 동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이라는 목표 아래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인천경제청은 1단계 ‘국제도시 기틀 조성’, 2단계 ‘본격 투자 유치’를 거쳐 현재 2022년까지 계획된 3단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개발 진척률은 송도국제도시가 79.1%, 영종이 80.8%이며 청라국제도시는 100%에 이르고 있다. 3개 지구를 합한 개발 진척률은 64.8%로 집계됐다.

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 IFEZ 개청 14년의 성과
 IFEZ는 개청 이후 올해 8월 말까지 FDI 신고액이 총 103억200만 달러로, 이는 전국 8개 FEZ 실적의 66%를 차지하는 수치다. 외국인 투자기업도 77개에 달한다. 이는 IFEZ가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을 견인하는 세계적인 FEZ로 성장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자리잡아 친환경 녹색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GCF(녹색기후기금)를 비롯해 세계은행, A-WEB(세계선거기관협의회), UNESCAP(UN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국제기구들이 모여 있으며, 앞으로 국제기구의 집적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주립대를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 패션스쿨 FIT가 개교하면서 외국 유명 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집적을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이제 글로벌 교육 허브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진용을 갖추게 됐다.

 송도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밀집되면서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올해 준공되면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8만 리터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되는 등 내년이면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이 총 51만 리터로 세계 1위가 된다.

 IFEZ는 또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시티 구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스마트시티 통합 운영을 위해 ‘IFEZ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자체 구축하고 지식재산권 및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시장 분석기관인 인터넷데이터센터와 지리정보시스템 국제 전문조직인 ‘GEO SMART Asia’는 IFEZ의 스마트시티 모델을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인스파이어 등 3개 복합리조트가 운영 또는 개발을 추진 중인 IFEZ 영종지구는 국내 ‘복합리조트 카지노 사업’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또 청라국제도시는 금융·유통 중심지구로 도약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전체의 금융 연관 기능 집적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하나금융타운도 지난 6월 1단계 통합데이터센터가 준공됐다.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하나금융타운은 명실공히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송도국제도시 <이상 사진제공 = 인천경제청>
 하지만 IFEZ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FEZ이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국토의 균형 발전이 취지인 ‘수도권 정비 계획법’ 적용을 받으면서 앵커기업인 국내 대기업의 공장과 국내대학 신설 등이 이뤄지지 않아 IFEZ가 한단계 도약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 아래 ‘글로벌 비즈니스 특구’를 만들어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조성된 곳인데 거꾸로 국내법의 적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논리에 기반한 IFEZ가 명실상부한 FEZ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개발의 최대 걸림돌인 수도권 규제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다.

 김진용 IFEZ 청장은 “근본에 천착하고 원칙과 소신에 입각, 우리나라 FEZ의 롤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상하이, 홍콩, 싱가포르, 두 바이와 같은 도시에 견주고 이를 능가할 토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 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워터프런트 조성, 6·8공구 개발, 제3연륙교 건설, 글로벌캠 퍼스 2단계, 송도컨벤시아 2단계, 송도 IBD(국제업무지구) 등 현안 사업 해결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