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는 최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을 비롯한 문구관련 단체 3곳에서 주장하는 다이소 골목상권 침해 논란과 관련, 문구 시장의 유통 구조와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조사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최근 일부 문구단체에서 발표한 459개 문구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는 매우 편협적이고 지엽적인 질문으로 이뤄져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구 전문 유통업체가 문구점의 매출 하락 요인에 대해 특정기업인 다이소만을 지목한 것은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문구 소매점 시장 하락세는 크게 보면 △구매채널의 변화 △학습준비물지원제도 시행에 따른 구매의 변화 △학습과 놀이 환경의 변화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학령인구의 감소 등 다양한 측면이 상존해 있는 만큼 문구 산업의 특성 및 변화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다이소측은 주장했다.
한 예로 온라인 구매의 증가는 동네 문구점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문구 온라인 거래 액은 4,713억원으로 지난 2006년의 1,308억원에 비해 10년 사이에 4 배 가까이 증가하여 온라인 구매가 문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문구시장의 변화는 유통 채널의 변화가 핵심적 요인이다.
또한 2011년부터 시행된 ‘학습준비물 지원제도’로 인해 소형 문구점 매출이 하락했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6년까지5년간 소형 문구점의 매장수는 35%나 감소하였다. 반면 국내 5대 문구 전문 유통업체의 매출은 2,367억원에서4,040억원으로 무려 1.7배 가량 증가하여 소형문구점과는 큰 대조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