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사 19일 유럽출장 조기귀국 사과기자회견...향후 정치일정에 대해 지금 말할때 아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아들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국민과 도민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오전 유럽 출장에서 돌아온 남 지사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도민과 국민들께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 된 것”에 대해 사죄했다.
남지사는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 아버지로서 저의 불찰이다”며 “(아들이)너무나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지은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남지사는 내년 지방선거 등 향후 정치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때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하고 “도지사로서 역할을 흔들림없이 할 것이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18일 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씨(26)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해 지난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편 남씨는 지난 2014년 군 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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