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 인도3(갠지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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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김과 함께 떠나는 카메라 여행 - 인도3(갠지스 강)
  • 김민식 사진기자
  • 승인 2017.08.1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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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인도 갠지스 강

 죽음과 삶이 공존하는 갠지스 강

 바라나시는 힌두교의 7개 성지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데다 힌두교뿐만 아니라 시크교, 자이아교, 불교 등에서도 성지로 치고 있어서 그 유명세가 대단하다.

 한쪽에서는 장례를 치루고 또 한쪽에서는 요란한 찬양과 함께 매일 밤 "뿌자" 의식 즉 힌두교인들의 예배가 드려지는 것이다.

 일반 여행객들이 볼 때에는 축제장을 방불케 하는 의식이 사람의 혼을 빼는 듯 춤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옆에서 장례를 치루는 사람들과 너무도 대조적이다.

 시신은 화장하기 전에 먼저 강물에 한번 적시고, 준비한 나무를 태워 화장을 한다. 함 줌 재가 될 때까지 완벽하게 시신을 태울 나무를 준비하는 부자가 있는가 하면 적은 양의 나무 밖에 준비 하지 못해서 시신을 미쳐 다 태우지 못하고 강물에 던지는 가난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

 화장하는 대부분의 시신은 나이든 사람의 것으로 가족들은 갠지스 강에 던져진 죽은 자는 모두 좋은 세상, 극락으로 간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먼 곳에서도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 모여든다. 어린아이나 교통사고로 자기 생을 다하지 못하고 죽은 자들은 화장을 하지 않고 강물에 수장을 시키는데 가끔 시신들이 강물에 떠다니기도 한다. 화장을 하는 모습은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극락으로 가지 못한다고 한다.

 인도 여행 시에는 물은 꼭 병 물을 사서 마시고 양치질하는 물도 병 물을 사서 할 것을 권유 한다. 인도인들에게는 괜찮겠지만 한국인들의 몸에는 적응되지 않아서 더위와 더러움과 냄새와 흙먼지 등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우산모양의 조명 아래 십여 명의 사제들이 불을 휘두르며 춤을 춘다. 요란한 찬양이 고요히 흐르는 갠지스 강에 울려 퍼진다.
▲ 인도인들은 이 강에 시체를 수장시키고 각종 생활 폐수와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용 폐수를 흘려보내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강물인데도 불구하고 더러움을 씻어내는 강물이라고 믿고 목욕을 하고 이 물을 마시고 빨래도 한다.
▲ 인도인들의 빨래를 하는 방식은 커다란 돌판 위에 빨랫감을 여러 번 내리 쳐서 한다.
▲ 요란했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여러 명씩 모여서 요가를 한다. 참으로 아이러니 한 게 온갖 흙먼지와 짐승들이 함께 생활을 하고 더러운 물에서 씻고 마시며 건강해지려고 아침이면 요가를 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 길바닥이고 배위고 상관없이 누울 자리만 있으면 아무 곳에서나 잠을 잔다.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아침이면 목욕을 하기 위해서 몰려든다.
▲ 바라나시에서 유명하다는 찻집에 들러서 차 한 잔을 하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고 한다.
▲ 장례식과 예배 때에 쓸 꽃들을 팔고 있다.
▲ 연료로 쓰이는 소의 배설물을 손으로 만들어서 쌓아 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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