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국회의원 아들의 파렴치 범죄 엄중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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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국회의원 아들의 파렴치 범죄 엄중 수사해야”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7.07.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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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홍 의원은 공개 사과하고 도덕적 책임을 지는 자세 보여라"

 지난 18일, 서울지하철 4호선 열차 안에서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현직판사가 인천지역 국회의원 아들인 게 밝혀진 가운데 인천시민단체가 해당 의원의 공개 사과와 도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23일 성명을 내고 “최근 서울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던 현직 판사가 시민들에게 발각돼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며 “이 현직 판사는 인천에 지역구를 둔 판사 출신의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남구갑)의 아들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참으로 경악할 사건이다.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이 얼마나 땅에 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며 “더군다나 이러한 성폭력 범죄를 엄단해야 할 판사라는 사람이 오히려 범죄를 저질렀다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홍일표 의원 자신도 불법 정치자금 위반(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챙긴 혐의)으로 기소되어 오는 8월 29일 두 번째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으려면 사회지도층의 범죄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대법원이 판사 임용에 있어 성적만이 아니라 인성을 중요한 선발기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베풀어서는 안 된다. 대법원은 성범죄 비위 판사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사법당국도 중진 국회의원 이라는 권력층 사건에 대해 좌고우면하지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홍일표 의원은 시민과 국민 앞에 머리 숙여 공개 사과하는 한편 사건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 하지 말고 도덕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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