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조성된 인천 외국인 묘지...인천가족공원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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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 조성된 인천 외국인 묘지...인천가족공원으로 이전
  • 엄홍빈 기자
  • 승인 2017.05.2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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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러시아 미국 등 7개국 주한 대사 및 관계자 참석...22일 합동 안장식

개항기 이후 인천에 만들어졌던 전국 최초의 외국인 묘지의 안장자가 인천가족공원 외국인 묘역으로 22일 이장됐다.

이날 합동안장식은 스페인 러시아 영국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중국 등 7개국 주한 대사관 대사 및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장된 묘기는 모두 66기이다.

<사진제공=인천시청>

이 외국인 특화묘역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국내에 체류하던 선교사 의사 군인 세관원 등 외국인의 묘지이다. 1914년 인천 중구 북성동 1가1에 조성되었다가 1965년 인천 연수구 청학동으로 이전, 지금까지 연수구에서 관리하고 있었다.

이 묘역에 안장돼 있는 유명인사로는 개항기 인천에서 의료 선교로 널리 알려진 성공회의 약대인 랜디스 박사, 인천 해관의 오례당, 세창양행의 헹켈, 타운센트 상회의 월터 타운센트 등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분이다.

이날 각국 대사관측은 보다 접근성이 좋고 아름다운 새로운 장소에 품위있고 정중한 방법으로 이전해 준 인천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천가족공원 외국인 특화묘역은 국내 지방정부 차원에서 외국인을 위한 장사시설을 마련한 사례로는 인천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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