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17일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체험관에서 열린 ‘2017년도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에서 "안보 문제는 정파를 떠나 연정이 답"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나와 당이 다른 사람과도 연정을 하고, 협치를 해야 진정한 대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 병자호란, 6.25전쟁 등 과거 대한민국이 겪은 국난의 원인으로 ▲내부 분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대립 등을 거론하며 "지금 우리는 갈림길의 중간에 서 있다. 새로운 정부가 지금의 상황을 슬기롭게 잘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에 있어 국론을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 해답으로 경기도의 연정과 탕평인사를 제시했다.
특히 안보는 여야가 없기 때문에 집권 여당 측 사람만 쓰면 안 된다며 현장 경험 중심의 인사 중용을 함께 제안했다. 이와 동시 정확한 스탠스를 잡고 미국‧중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과 협상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도 박근혜 정부의 전략 부재를 지적하고, 중국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열린 '현장중심 비상대비 교육'은 분단의 현장인 민통선 내 비상사태 발생 시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 향상과 비상대비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평택시·가평군 비상대비업무 담당자와 일반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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