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 황옥순 씨 2016 국민추천포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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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실천 황옥순 씨 2016 국민추천포상 선정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6.12.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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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인천신문 이경식 기자] 인천시 계양구는 2016 국민추천포상 수상자로 황옥순(73·여) 씨가 선정되어 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민추천포상은 우리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노력해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전한 주변의 숨은 공로자들을 국민들이 직접 추천해 선정하는 상이다.

 대통령 표창자로 선정된 황옥순 씨는 장학금 5억 원을 자녀의 모교인 계산여고에 기탁하여 ‘황옥순 장학금’을 설립하고 매년 장학금 운영 이자 수익금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타의 모범적인 학생들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고, 학생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해 도서시설 지원 등 학교 환경개선에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저소득 가정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동 주민센터, 구청을 통해 현금, 사랑의 쌀을 기탁해 이웃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25전쟁 때 가족과 함께 개성에서 피난 와 일산에 정착한 그는 6남매 중 셋째였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언니마저 출가하자 15살 나이에 소녀가장이 되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그는 제때 교육받지 못한 게 평생의 한이 되었고, 장학 사업이 중요한 인생목표가 됐다고 한다.

 2012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도 평생 장학사업과 이웃돕기를 실천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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