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선수였던 박성원(23·금성침대)이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롯데칸타타를 통해 이름 석자를 확실히 알리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전을 거쳐 어렵게 출전한 이 대회에서 박성원은 어떤 떨림도 없이 버디 행진을 이어가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성원은 5일 제주 롯데스카이힐제주CC에서 열린 제6회 롯데칸타타 오픈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하민송(20·롯데·11언더파 205타)을 5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박성원은 첫날 5언더파 67타로 산뜻하게 출발한 뒤 둘째날 비바람이 부는데도 타수를 잃지않고 3타를 줄여 단독 2위로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대회에 나섰다.
그러나 박성원은 2·3번홀과 5·6번홀에서 연속버디를 하며 단독 선두로 나서더니 9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5타를 줄이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10·11번홀에서도 연속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그러나 박성원은 챔피언조에서 전혀 떨림도 없이 당당히 한홀 한홀 안정적으로 대회를 끌어가더니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첫승을 자축했다.
대회가 끝난 뒤 박성원은 SBS골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승을 생각하고 대회에 참가한 것이 아니어서 우승을 했어도 아직 우승의 실감이 나지않는다”며 “오늘 대회에서 아이언 샷감도 아주 좋았도 퍼팅은 어제보다 감이 더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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