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2호선, 7월 30일 새벽 5시 30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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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2호선, 7월 30일 새벽 5시 30분 개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6.05.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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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검단오류~남동구 운연역 간 29.2㎞, 최소 인력 운영으로 안전 우려 높아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개통한다.

 인천시는 7월 29일 도시철도 2호선 개통식을 갖고 30일 새벽 5시 30분 첫차가 운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량전철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남동구 운연역 간 29.2㎞로 정거장 27곳과 차량기지, 주박기지를 갖췄으며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이다.

 총사업비 2조2592억원(국비 1조3069억, 시비 9513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9년 6월 착공해 7년2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개통한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 2020년 개통 예정), 경인철도(주안역),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시청역)과 환승된다.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휠체어와 유모차 통과가 가능한 개찰구, 장애인 화장실, 아기수유실, 승강장 스크린도어 등 편의시설을 두루 설치했다.

 안전시설로는 승강장 및 차량 내 실시간 CCTV, 종합관제실과 연결된 비상 인터폰 및 호출 버튼, 불연재로 제작한 차량, 차량마다 화재 감지기 및 소화설비를 갖췄으며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종합관제실에서 원격제어한다.

 국내 최초로 역사 내에 지열시스템을 적용해 냉·난방에 이용하는 등 에너지 절약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량 1편성으로 총 74대가 운영되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혼잡에 따른 사고위험이 커 4량 1편성으로 구성하고 운영인력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운영을 맡는 인천교통공사 노조와 시민단체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2호선 운영인력은 인천교통공사 노조가 579명, 인천교통공사가 416명, 인천시가 261명, 인천발전연구원이 491명을 제시한 끝에 정원이 413명으로 책정됐으나 인천교통공사는 정원보다 45명 적은 368명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오는 7월 개통하면 올해 257억원의 당기 손실(적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내년부터는 500억원 이상의 연간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민 안전을 위해 운영 인력을 늘리고 차량도 제작 시기를 감안해 조기 발주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도시철도는 막대한 운영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여서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최소 인력으로 운영을 시작하고 상황을 살펴 인력 확충이나 차량 추가 발주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인천시가 최소 인력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개통하면서 교통편의, 역세권 개발 등 기대감과 함께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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