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렸던가!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하다 멀어지는 우승컵을 이번에는 놓치지않고 품에 꼭 안았다.
우승 문턱에서 번번히 무너졌던 김해림(27·롯데)이 제3회 교촌허니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해림은 8일 전북 군산 군산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2위그룹 변현민(26·AB&I재무·3언더파 213타), 박소연(24·문영그룹·3언더파 213타)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마지막라운드에 나선 김해림은 첫홀에서 보기로 출발, 불안함을 지울 수 없었지만 3번홀과 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일신했다.
특히 5번홀에서는 샷 이글을 잡아내면서 우승을 예감케했다. 이후에도 버디를 2개 추가해 추격자들과 타수차을 벌여나갔다.
후반 12번홀과 15번홀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 3타를 잃었지만 우승하는데 변수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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